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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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长篇小说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25)
2014년 07월 25일 17시 07분  조회:553  추천:0  작성자: 허동식
                                                                       25
   리장수교수와 리정은 밤늦게야 동강시에 도착하였다.
  리장수교수는 집에 들어서자 바람으로 샤와를 하겠다면서 화장실로 들어갔다.그런데 화장실 샤와기가 샤와물을 쏟아내는 소리는 인츰 끊어져버렸다.팬티만을 입고 화장실을 나오는 남편의 상고머리에는 샴프거품의 흔적이 남아있었고 몸에서는 물방울들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애들이 개울물에서 수영하고 기여나와도 그보다는 컹컹-왕왕하게 세련되였을건데요!”
  리장수교수는 컹컹-왕왕 웃어주고는 거실로 들어가더니 리정을 불러댔다.
  “우리 컹컹-왕왕하게 빨랑빨랑 자자구!”
  "장국장이 선룰해준 토산품들 정리를 끝내야지요.그런데 이 ‘남자의 정력제,녀자의 미용제,너도 좋고 나도 좋다’는 호두차를 로인님들에게 가져다 드려도 괜찮을가요?”
   침대를 삐걱거리던 리장수교수는 건방진 대답을 해주었다.
  “그것도 좋지,래년이면 나에게 애기처남 하나가 컹컹-왕왕 태여날지도 모르지! 그런것들은 래일 정리하면 안되겠어? 우리 컹컹-왕왕하게 빨랑빨랑 자자구!”
   남편의 재촉이 시끄러웠다.리정은 정리하던 토산품들을 응접실에 놓은대로 침실에 들어갔다.남편은 침대에 벌렁 드러누워있는 양이 팬티도 벗어내치고 아무것도 덮지않은 알몸이였다.리정은 그 몰골이 흉측하다고 나무라면서 침대머리 탁상등을 꺼버렸다.그런데 리장수교수는 탁상등을 기어코 다시 켜놓았다.
   “이봐,좀 보라구!”
   리장수교수의 목소리는 자못 떨리여있었다.그는 턱으로 자기의 사타구니쪽을 가르켰다.남편의 남자물건이 아주 호매로운 기상을 내뿜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리정은 붉어지는 얼굴을 손으로 가리우면서 킥킥 웃었다.
   “대근산처럼 컹컹-왕왕한데요!”
리정의 말에 리장수교수는 더욱 흥분되여서 당장으로 씩씩거리렸다.리정은 남편이 먼길을 운전하였고 래일은 교장이 부른다는데 일찍 자는것이 좋다면서 남편에게 등을 돌렸다.그러나 리장수교수는 결혼때보다도 집착스러웠다.도현에서 “평화시대에 총가목을 잡은 군인”으로 며칠동안 굶겨놓았더니 도견처럼 아주 승냥이로 변했나? 리정은 킥킥거렸다.   
   “몸붙이기로동”이 순조로웠다.순조로웠을뿐만 아니라 전보다도 컹컹-왕왕하다고 감촉될 정도였다.리장수교수가 “샘물처럼 컹컹-왕왕 터지(리장수교수의 말)”였으므로 리정은 씻고 자겠다면서 침대를 내렸다.남편은 아직도 도고한 기세를 내뿜을듯한 “총가목”을 내보이면서 또 롱담질이였다.
   “이봐,이 놈을 보험에 들게 할 방법이 없나? 죽을 때까지 컹컹-왕왕 써먹게!”
    “예?”
   “외국의 영화배우들이 자기의 눈이랑 코랑 엉뎅이랑 보험에 들잖아! 만일 보험회사에서 남자들의 이 물건들도 보험에 들게 할수가 있다면 보험회사마다가 컹컹-왕왕한 억만장자로 될거야!”
   리정은 잠들었으나 리장수교수는 잠들수가 없었다.도현에 체류하면서 마음구석에 짙어지던 음영이 순식간에 사라지였으므로 허참,아무것도 아닌것을 내가 그렇게까지도 근심하였다고 후회를 더듬었다.그는 어둠속에서 시무룩한 웃음을 지으면서 교장이 무슨 용건으로 자기를 부를가고 생각해보았다.
   리장수가 없어도 지구는 자전과 공전을 멈추지 않을것이고 동강대학도 컹컹-왕왕 돌아갈것이다.그런데 교장이 나를 불러서는 무엇을 하려는것일가? 교장의 비서는 전화에서 교장이 급히 부르는 구체사항을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십중팔구는 도인력사문화연구와 관련되는 일일것이다.혹시 “도견기금회”에서 동강대학을 중심으로 도인력사문화연구학술회의를 개최하려는걸가? 아니다,만일 도인력사문화연구학술회의같은것을 한다면 “도견기금회”는 우선은 나에게 전화를 해줄건데! 도대체 무슨 일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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